자전거여행 - 산청군 덕산냇가에서의 물놀이

2011. 7. 29. 15:03old/취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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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박 2일로 통영 다녀온 바로 다음날(휴가 셋째날)
평소 잘알고 지내던 형, 동생들과 산청으로 물놀이를 다녀왔습니다.

자전거팀 3명, 자동차팀 3명
잠자리는 4인용 텐트 하나 걸고 복불복하기로 하고
자전거팀은 1시쯤에 출발, 자동차팀은 4시쯤 모여 장보고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자전거팀.. 의 목적(두명의)은 사진촬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산청에 있는 남사예담촌, 산천재, 덕천서원 을 방문하여 사진을 찍을 계획입니다.



오후 한시경 공단광장 근처에서 3명이 모여 출발~!!



명석 들어가는 입구, 거북이 휴게소 앞에서 잠시 휴식중입니다.

제 자전거(왼쪽 앞) 속도가 느린 관계로 저는 무진장 밟아야만 했습니다ㅋ


통영 자전거 여행 바로 다음날 달리려니 다리근육이 힘들어하는군요~ㅎㅎㅎ

그래도 달립니다~!!







명석 오미마을에서 대평으로 빠지는 길입니다.

진양호반 벚꽃 100리길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봄에도 와야겠군요..





대평지나 남사예담촌을 향해 가는 길목입니다.

뒤에 오던 후배녀석...  제가 카메라를 꺼내자 바로 앞쪽으로 달려가더니 저 포즈를 취하네요~ㅋ

한번 해보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뭐.. 저 포즈가 다는 아닙니다.










원앤 투앤 쓰리앤 포앤~ㅋ









남사 예담촌 한켠에 자전거 파킹~





옛 전통마을의 향기가 남아있는 곳입니다.






음... 딱히..






사진작가로 빙의중인 식이행님~ㅋㅋㅋ






새로 건축중인 한옥도 보이네요~ㅋ 

황토집 건축하시는 거래처 사장님이 생각납니다~;;





세갈래로 나뉜 골목을 돌아나가니






담을 훌쩍 넘겨버린 감나무엔 요렇게~~ 익어가는 중입니다.








좋은 말씀입니다.

어느 마을에 가든 좋은 말씀들은 항상 보이지만..

정작 실천하지 못하는 제 모습이 부끄러울때가 많습니다.






앉아서 쉴 곳도 있구요




갈길이 멀기에 다 둘러보진 않았고..

예담촌에서 좀만 앞으로 가다 보면 길옆에 물레방아가 있습니다.


사진 한컷 찍고 출발~!!






자.. 이제 겁나 빡센 업힐이 기다립니다.

덥고 힘들어

두번을 내려서 걸어올라갔습니다.



칠정고개? 라고 하던데..


통영의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타든 끌고가든 어찌어찌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남명조식 기념관 입구입니다.






기념관 입구 현판에는 성성문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남명선생께서 옷고름에 작은 방울을 달고 다니셨는데 그 것을 성성자(惺惺子)라고 불렀다네요.


깨달을 성자가 두개.. 스스로 경계하여 깨닫게 한다.. 뭐 대강 이런뜻이라고 나오네요~ㅎㅎ

학교 다닐적 배운 경과 의라는 깊은 뜻은 기억이 안나니 패스~;;






기념관 길건너에는 산천재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늘의 구름이 심상치 않습니다.


조금 있자..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하더군요ㅠ


오늘도 날이 아니었던가..




비가 오는 관계로 이곳에서 자동차 팀을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어차피 기다리는거..



저는 카메라를 들고 산천재를 향해 걸어갑니다.





입구 쪽에 제가 좋아하는 한시가 적혀있습니다.

사진으로도 보이니 따로 적진 않겠습니다.





입구 왼쪽에는 사단법인 남명학연구원 이라고 적힌 건물이 보이는군요..

재학 시절 왔을때는 못본거 같았는데..

아마 제가 정신줄 놓고 다녔나 봅니다~;;





이렇게 생긴 넓은 길을 살짝만 걸어가면






산천재 입구문이 나옵니다~





산천재의 모습입니다.

남명선생께서 61세에 지은 서재로 이곳에서 후학을 가르치셨다 합니다.


기둥에는 "덕산에 살곳을 잡으며(德山卜居-덕산복거)" 라는 한시가 적혀져 있습니다.

춘산저처무방  지애천왕..~~~~~~~~~~~~~> 검색해보시구요~;;






산천재 바로 앞쪽 마당에는  남명매가 있습니다.

남명선생이 산천재를 짓고 뜰에다 심은 것이라 전해지니 꽤 오래된 매화나무입니다.


앞쪽 소개판에는 우음(偶吟 - 우연히 읊다)  라는 한시가 적혀있더군요~


작은 매화 아래서 책에 붉은 점 찍다가

큰소리로 요전을 읽는다

북두성이 낮아지니 창이 밝고

강물 넓은데 아련히 구름 떠있네


라는 내용입니다.







남명 선생 문집 책판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남명선생의 시문집을 널리 간행하기 위해 만든 책판이랍니다.





사랑채(?)의 모습입니다.

재학시절 저곳 마루에 앉아 선생님들의 강의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글이 점점 길어지는군요~ㅎㅎ

지루하시면 밋+ㄹ4 키를~;;;




그렇게 산천재를 듬성듬성 찍고 다시 기념관 앞으로 갔습니다.


같이 온 후배가 배고프다며 근처 슈퍼에서 빵이랑 우유를 사들고 왔습니다.

맛나게 먹고 나서 얼마 안지나

자동차팀이 도착~ㅋ


시천면 위쪽 어딘가에 자리 잡기로 하고


저희 자전거팀은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가는 길목에 있는 덕천서원(은 공사중이어서 못들어가구요..)

덕천서원 길건너에 있는 세심정에서 휴식과 포토타임을 가졌습니다.





대학 1학년때 처음 왔을때는 그래도 냇가물이 어느정도 보였는데..

지금은 수풀들로 거의 안보입니다.





자전거 3대 파킹~ㅋ






좀 쉬고 나니 살만했던지..

자세를 잡고 사진을 찍어달라네요~ㅋㅋㅋ



간지는 별로~;;






세심정에서 좀 쉬다가 다시 출발


멀지 않은 곳에 오늘 잘곳이 있어서 금방 도착했습니다.




드뎌 도착~!





냇물에 입수 한번씩들 하고~






먹기 바쁜 자동차팀들 + 1인~ㅋㅋㅋ






어느새 비가 몰아칩니다.


정자 안에 쳐놨던 텐트를 밖으로 내리고 그 안쪽으로 자리 이동~




빗소리 들어며 맛난 술과 안주들과 함께 이날의 자전거 여행도 끝이 납니다~ㅎ


(복불복으로 자전거 팀 패..;; 저희 3명은 정자에서 벌벌떨며 잤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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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ㅋ




역시 이거 없음 심심합니다~ㅎ




아침먹고 점심때쯤 진주로 출발했습니다.(자전거는 트럭뒤에 싣고..)

진주 도착 후 중복 기념으로 닭세마리 사서 백숙을 해먹고 해산했습니다.


이렇게 산청행 1박 2일은 끝이 났습니다. 물론 휴가도요ㅠ



-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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