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여행&사진 - 진주에서 통영 다녀왔어요~(진주-고성)

2011. 7. 26. 00:43old/취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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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를 맞아 혼자 자전거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에 지난주 목,금 1박 2일로 통영을 다녀왔습니다.

진주 -> 고성 -> 통영 도착으로 계획을 잡고 아침 9시에 출발하였습니다.



초기계획은 2시쯤 통영 도착해서 여기저기 구경하고 저녁에 통영대교, 충무교, 남망산공원에서의 야경촬영 후 저녁으로 중앙시장에서 회를 사서 술과 함께 첫날을 보내고
둘째날 오전에는 한산도로 출발해서 3시간정도 구경한 다음 다시 자전거타고 진주로 오는거였습니다.



하지만...ㅠ
예기치 않은 사건들로 저의 계획은 일괄 수정되어 버렸습니다.


진주시 금곡면입니다.

표지판에 보이듯이 왼쪽길로 들어가면 바로 고성입니다.


100미터 정도 가면 고성군이라는 표지판이 나오는데요..

이때부터 저는 길을 잘못들었던 것입니다ㅠㅠ

계획했던 경로는 직진이었는데... 프린트해왔던 지도 안보고 표지판만 보고 달렸더니;;


계획했던 코스는 금곡면에서 영현면 -> 공룡나라휴게소 -> 대가면 -> 고성읍이었는데

이날 달렸던 코스는 금곡면 -> 영오면 -> 개천면 -> 마암면 ->고성읍이 되어버렸습니다.

뭐.. 조금 돌아갔던거죠~ㅎㅎㅎㅜ



이사실은 통영 도착해서 잠들기 전에 깨달았습니다~;;;






고성군 영오면에서 개천면 가는 길에 경운기발견~ㅋ

할아버지께서 여유롭게 아주 천천히 달리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저도 여유롭게 뒤를 졸졸 따라갔습니다~ㅋㅋㅋ






개천면 옥천사 삼거리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제가 타고온 자전거입니다.

수명은 최소 4~5년은 되었을겁니다. 제가 얻기 전부터(약 3년전) 상태메롱이었거든요~ㅋ







공룡나라 고성으로 불리기 시작한 계기가 보이는군요~!

옥천사와 화석지에 다녀오고 싶었지만 일단 고성구경은 전부 배제하기로 했었기에 다음을 기약해봅니다.






바르게 살자 입니다. 바로 뒤에 공룡이 보이네요..

바르게 안살면 공룡이 잡아먹을?????ㅋ


좋은 말이네 라고 생각했지만 이내 다른 생각이 들더군요..


바르게 사는것이 과연 어떤것인지에 대해서 말이죠.

바르게 살자의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겠죠?



뭐...


일단 지금은 그 고민을 할 때가 아닌것 같아 잠시 생각해보다 말았습니다.


저는 아직 갈길이 멀기 때문이죠~ㅎㅎ







개천면에서 마암면 넘어가는 언덕인것 같네요..

다녀온지 4일만에 기억이ㅠㅠ


옆쪽에 작은 샛길에서 잠시 쉬었다가 출발했습니다.

사실.. 언덕은 여기서 시작이 아니라 밑쪽에서부터 쭈~~욱 낮은 언덕이어서 힘들었거든요~ㅋㅋ







아.. 놔..............


자전거가 이상합니다.

출발하고 한시간쯤부터 가끔 끼익끼익 소리가 나더니

뒷바퀴가 흔들거리네요ㅠ






이 언덕 올라오면서 흔들흔들거려서 그냥 끌고 올라왔습니다.


아... 이 대략 난감한 상황입니다.

아직 고성까지는 6~7km 정도 남았거든요ㅠ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하고 걸어봤습니다.






걸어가다 보니 km에 민감해진걸까요?


오른쪽 표지판에는 3km 인데..

앞쪽 표지판에는 4km 로 표시되어 있네요;;


원래 그런건가요?


궁금해서 찍어봤습니다.

아시는분 답변좀 부탁드릴게요~^^








드디어 공룡나라 환영인사가 보이는군요ㅠ 아.. 기쁩니다~!!


내리막길이 끝나고 대략 차가 덜 다니고 안전한 평지길에서는

안장을 낮춘 다음 천천히 자전거를 타고 가서 그나마 좀 일찍 도착한듯 하네요~^^


고장이 안놨으면 이대로 직진해서 통영으로 갈 생각이었지만..

자전거방을 찾아 고성읍내로 들어갔습니다.







일단 점심도 팽개치고 고성읍내로 들어갔습니다.

쉬고 계신 택시기사분들께 물어서 자전거방을 찾아갔더니...

할머니 한분께서 앞에 앉아 계시더군요.


음? 설마 할머니께서 자전거를??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자전거 고치러 왔다니깐 잠깐 기다리라 하시더니 건물 사이로 들어가시네요.


몇분뒤 머리가 새햐얀 할아버지 한분께서 나오시고

자전거 어디 고칠건지 물어보시는군요~^^ㅎ


할머니 말씀으론 지금 일하는 젊으신 분이 몸이 안좋아 병원에 가셨다고 하시네요

아마 할아버지께서 쭈욱 일하시다가 이제 쉬시고 다른 아는분이 물려받아 가게를 이어가는것 같더군요







뒷바퀴를 분리하시더니 이것을 보여줍니다.

바퀴축(?) 이 부러졌다고 합니다.

헐~;;


오래되어서 그런걸까요?
고성까지 오면서 들렸던 끼익~끼익 소리의 정체는 저녀석이었던 모양입니다.


만오처넌의 예상치 못했던 비용을 지불하고

마트에서 빵과 음료수 하나를 사서 점심으로 때운 후 통영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드디어~ 통영시 표지판이 보입니다~!!!!!!!!

기쁨의 마음에 내리막길이었지만 자전거를 멈추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기나긴 업힐과 잔차의 고장끝에 드뎌 목적지가 보이는군요ㅠ



일단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 포스팅에서 통영 돌아다닌 이야기를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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