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집현산 응석사에 다녀오다.

2012. 6. 11. 19:22old/취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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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진주시 집현면 정평리에 있는 응석사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자전거 타고 말이죠ㅎ


응석사는 

신라 24대 진흥왕 15년에 창건된 서부경남에서 가장 오래된 1500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고찰이라고 합니다.

凝石寺 응자는 응기다,얼어붙다,차다,굳다 등의 뜻인데.. 응겨붙은 돌이 무얼 뜻하는지 모르겠네요~;;


응석사 일주문입니다. 사진 왼쪽에는 주차장이 있고 물마시는 곳도 있습니다.

오른쪽에 주차된 제 자전거와 구경끝내고 나오는 가족들이 함께 찍혔네요.

사진은 니콘 D80 + nikkor mf 50.2 렌즈로 찍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면 범종이 보입니다. 오른쪽 아래에는 응석사의 유래가 적힌 안내판이 있구요.


어흥~

그 앞 양쪽 옆으로 호랑이 조각상이 있습니다.(첨엔 사자인줄 알았는데 호랑이더군요ㅠ)



응석사 대웅전입니다.

50.2mf 렌즈다 보니 엄청 멀리서 찍어야 저렇게 나옵니다. 쩐의 압박으로 광각은ㅠ

응석사 대웅전은 유형문화재 141호입니다.

임진왜란때 왜군들이 침입해 불상 밑에 숨겨둔 무기를 발견하고 절을 불살랐는데, 그 이후 영조 12년, 광무 3년에 절을 중건하였다고 합니다. 건물양식은 정면3칸, 측면2칸의 팔작 다포계 양식이라고 써여져 있더군요. 고등학교때 공부한 배흘림기둥이구요~^^;



석탑.. 그리 오래되어 보이진 않습니다.



대웅전을 돌아 뒤로 가면 산신각과 나한전이 나옵니다. 기둥에 붙어져 있는 설명서를 적어봅니다.

산신각, 산신령은

모든 자연물에는 정령이 있고 그 정령에 의하여 생성이 가능하다고 믿는 원시신앙인 애니미즘에서 나온 것으로서 신체는 대개 호상(호랑이상)이나 신선상으로 나타난다. 우리 민족이 산신제를 지낸 것은 그 기원이 매우 오래되었다.

구당서에 의하면 백제는 "먼저 천신과 지신을 제사지내고 산곡신에게까지 미쳤다" 고 하였으며,

삼국유사에는 "신라 경덕왕때 오악 삼산신에게 제사 지냈다" 는 기록이 보인다.

삼산신은 봉래산,방장산,영주산으로 정하고, 오악은 동은 토함산, 남은 지리산, 서는 계룡산, 북은 태백산, 중은 부악으로 정하고 나라에서 주관하여 국가의 안녕과 백성의 재복을 빌었다고 합니다.


산신각 바로 옆에 있는 나한전입니다. 후드가 없기 때문에 잡광이ㅠ

나한=아라한이라 하여 부처님의 교법을 듣고 수행하여 수다원,사다함,아나함의 과위를 거친 최고의 제4과를 증득한 성자들을 말하며, 무학위, 응공(응당히 공양을 받을 수 있는 복덕과 지혜를 갖추었다는 뜻) 이라고도 한답니다.

한국 사찰에는 가운데 석가모니불 좌우 각각 8, 총 16분을 모신 16나한전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산신각과 나한전 사이에 있는 조각상.. 아마 불을 밝히는 거겠죠? 사자 두마리 너네가 고생이 많군.. 하면서 찍어봤습니다.



산신각과 나한전을 지나 뒤로 가면 독성각이라는 건물이 나옵니다.

독성각? 처음 들어보는 듯해서 기둥에 붙어 있는 설명글을 봤습니다만 이해가 잘안되어 인터넷 검색해봤더니

독성은 스승없이 혼자 깨달음을 얻은 성자를 말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나반존자라고 한답니다.



산신각이나 나한전보다 뭔가 화려해보이네요.



다시 대웅전 앞뜰로 돌아나와 보호수(은행나무) 아래에 있는 작은 조각상들을 구경했습니다.

재밌고 다양한 포즈들이 많네요^^ 누워있는 동자승, 목탁으로 머리쓰다듬고, 배내밀고~ㅎㅎ 



위의 조각상들이 쌓여 있는 큰 돌 아래에는 이렇게 부처님상이 있는데, 누가 돌을 얹어놓았더군요~;;



조리개 1.2 테스트~ 장난꾸러기 동자승!


핸섬동자승~ 엄친아급이더군요ㅋㅋㅋ



그 옆에 따로 놓여 있는 조각상입니다. 센스만점의 배치에 감탄했습니다~^^


무환자나무라는게 있다는데 어디 있는지 찾지 못하고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아마 경내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길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절 입구 오른쪽에 있는 무지개샘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는 돌입니다.

그 바로 아래쪽에 보면 물이 졸졸 흘러나오는 곳이 있는데 예전에는 유명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마시면 안된다고 경고문이 붙어있습니다.


그렇게 절 구경을 끝내고

바로 옆에 있는 등산로(임도)길로 자전거 타고 살짝 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주말 여유로운 자전거 나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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